"결혼 힘들지만 엄마 되고파"하던 사유리, 정자 기증받아 득남 [종합]

입력 2020-11-16 21:02   수정 2020-11-17 08:58


방송인 사유리가 16일 언론을 통해 비혼모가 됐다고 밝혔다. 이러한 가운데 사유리가 지난 2017년 방송에서 "난자를 냉동 보관하고 있다"라고 밝힌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.

당시 사유리는 결혼을 하면 되지 않냐는 질문에 "아니다. 썸 타고 연애하고 손잡고 뽀뽀하고 결혼까지 가는 게 너무 길다"라고 답했다.

방송에서 사유리는 냉동 중인 본인의 난자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, 의사는 "영하 180도에서 잘 보관 중이다"라고 말했다. 이에 사유리는 "여자냐, 남자냐"라고 물었고, 의사는 "구분이 없다"라고 답했다.

이어 사유리는 난자 동결 보관소 탐방에 나섰고, "다른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"라며 본인의 난자에 "엄마가 왔다. 아기야, 조금만 더 자고 있어. 아빠 빨리 데리고 올게"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.

한편 사유리는 지난 4일 오전 일본에서 3.2kg의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. KBS에 따르면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이름 모를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, 출산까지 했다.

앞서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생리불순으로 한국의 한 산부인과에 갔다가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을 받았다. 이에 그는 임신을 선택하고 스스로 비혼모가 됐다. 평소 출산에 대한 마음이 컸던 사유리는 평생 아이를 못 가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'자발적 비혼모'가 될 것을 선택했다. 아기 때문에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급하게 결혼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.

사유리는 인터뷰에서 "(의사가) 자연임신이 어려운 데다 지금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고요"라며 "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.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. 시간이 지나면 더 나빠질 거고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진다고 했다"라며 비혼모가 된 이유를 전했다.

사유리는 2007년 KBS2 '미녀들의 수다'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. 시작한 사유리는 '진짜사나이 여군특집', '미운우리새끼'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. 지금은 KBS '이웃집 찰스' 등에 출연하고 있다. 유튜브 '사유리 TV' 채널 등도 운영하고 있다.

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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